CIKM 2025 참석 후기 (장명환, 류성은)
[장명환]
2025년 11.10~11.14 동안 서울의 강남 코엑스에서 진행된 ACM CIKM 2025에, accept된 논문의 발표를 위해 참석하였습니다. 같은 연구실의 동료 한 명과 함께 참석하였는데, 올해 졸업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고 국내에서 진행되어서 그런지 졸업한 선배들도 많이 방문하였습니다. 11월인데도 날씨가 맑고 춥지도 않아서 걸어다니기도 괜찮았습니다. 특이하게 메인 학회 일정이 5일 중 맨 앞뒤를 제외한 가운데 3일 동안 진행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첫 날의 튜토리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에 AI summit이 진행되었는데 덕분에 사람들이 함께 구경하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RealGraphPIM이라는, 기존 개발한 바 있는 RealGraph라는 싱글 머신 CPU 기반 그래프 엔진이 굉장히 큰 그래프를 처리하기 위해 머신 외부의 스토리지들을 활용함에 있어서, PCIe 버스를 통한 CPU-RAM 간의 I/O 오버헤드를 줄이기 위해 주목받고 있는 하드웨어 디바이스인 Processing-in-Memory (PIM)을 처리 장치로서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면서 웰컴 리셉션도 함께 진행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었습니다. CIKM 학회에서는 이전에도 추천 관련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어왔지만, 전반적으로 LLM 및 이를 이용한 추천 연구들이 더 많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Large Language Model과 관련된 연구들이 주류였고, 제가 발표하는 분야인 시스템과 관련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습니다.
학회에 참석하는 동안에는 GNN에 연관된 Keynote와 Tutorial, 그리고 다양한 연구 발표들을 들었습니다. 특히 본 연구실을 졸업하고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현식 연구원이 튜토리얼 발표를 진행하였는데, AI 학습 과정에서 이전 데이터의 영향을 보존하는 것과 새로운 데이터에 맞추는 것 사이에서의 밸런싱에 대한 챌린지를 굉장히 설명을 잘 하면서도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른 연구들 중에서는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이라는 연구 방향을 이해하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들을 경청하였습니다. Knowledge graph를 기반으로 하여 이들로부터 유용한 embedding을 알아내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다만 RAG 자체에 집중한 것은 아니어서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포스터 발표를 끝내고서는 뱅킷에서 사물놀이 공연도 진행하는 것을 보며 유익하고 즐겁게 지내다 온 것 같습니다. 좋은 논문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상욱 교수님, 함께 논문 작성을 함께 작성한 신민경 연구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류성은]
2025.11.10(월)~11.14(금)까지 대한민국 서울 COEX에서 열린 CIKM 2025에 참석하였습니다. 고윤용 선배가 멘토로 참여하여 제가 연구했던 ‘Is This News Still Interesting to You?: Lifetime-aware Interest Matching for News Recommendation’ 논문이 oral presentation으로 accepted되어 해당 학회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본 논문은 뉴스추천 과정에서 뉴스기사의 time-sensitive한 특성을 뉴스추천에 잘 통합하여 단순히 유저가 선호할만한 컨텐츠 기반의 추천을 넘어, 시간적 측면에서 각 유저가 여전히 관심있을만한 뉴스를 추천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던 연구였습니다. 대학원에 들어온 이후 첫 탑컨퍼런스 oral 발표였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였고, 학회 또한 기대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CIKM은 운이 좋게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게 되어 제가 거주하고 있는 사근동에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는데, Home ground 효과 덕분인지 oral 발표에서 긴장되는 일 없이 발표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발표에서 받은 2개의 질문에 대해서도 잘 대답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학회 기간동안 다양한 session에 참여하면서 최신 연구 트렌드를 접하고 여러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는 저에게 유익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 중, ‘Continual Recommender Systems (Hyunsik Yoo, Seongku Kang and Hanghang Tong)’ 튜토리얼 세션에서 유저의 선호도가 시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서 유저의 선호도에 실시간으로 적응하여 추천하는 Continual Recommendation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를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당 세션은 저희연구실의 졸업생이신 유현식 선배가 진행하여 더욱 흥미롭고 기쁜 마음으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록 해외에서 열리지 않아 학회 내외에서 새로운 경험이나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술대회인 CIKM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었다는 점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학회 기간 동안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은, ‘하이퍼커넥트’—Tinder와 Hinge를 개발한 회사—에서 제 논문을 읽고 직접 연락을 주셔서, 학회장 근처에서 그 회사 연구자분들과 간단한 Coffee Chat을 나누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제 연구를 생각 이상으로 깊게 읽어보고 관심을 표현해준 분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제 연구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해보고 확신을 가지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 좋은 연구를 하고 싶다는 동기를 강하게 부여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저에게 많은 경험을 준 CIKM’25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상욱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연구를 진행해주신 고윤용 선배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