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후기 ACM SAC 2016 (조용연/강윤석/이연창/김희정/)
ACM SIGAPP가 후원하는 ACM/SIGAPP Symposium on Applied Computing (이하 SAC)은 올해 31번째인 역사가 깊은 국제 학회로 응용 컴퓨팅 분야에 다양한 학문을 다루는 학회입니다. 올해는 이탈리아에 있는 피사에서 4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SAC 2016에는 우리 연구실에서 Masoud, 조용연, 강윤석, 이연창, 김희정 연구원이 각자 구두 발표 혹은 포스터 발표를 하기 위해 참석하였습니다. Masoud 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An Efficient and Effective Link-based Similarity Measure in Social and Information Networks” (Student Research Competition), 조용연 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 Collaborative Processing of Data-Intensive Algorithms with CPU, intelligent SSD, and GPU” (OS 세션), 강윤석 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A Methodology for Estimating Execution Times of IO Traces in SSDs” (Student Research Competition), 이연창 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Job Recommendation in AskStory: Experiences, Methods, and Evaluation” (Web Technology 세션), 김희정 연구원이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Analyzing Crowdsourced Promotion Effects in Online Social Networks” (Web Technology 세션) 입니다.
각 논문에 대해 간략히 요약하면, Masoud 연구원의 논문은 social과 information 네트워크 내 유사도를 계산할 때 JacSim (jaccard-based) 이라는 새로운 유사도 계산 방법을 제안한 것 입니다. 조용연 연구원의 논문은 CPU와 iSSD, GPU 3가지 데이터 처리 리소스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강윤석 연구원의 논문은 타깃 ssd에서 응용프로그램의 성능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예측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연창 연구원의 논문은 각 구직자에게 가장 적합한 구인 공고를 추천해주기 위한 hybrid 방법을 제안합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지난 Hypertext 2015에서 발표한 포스터 논문을 확장한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직업 추천에 사용되는 이력서 데이터의 다양한 특성을 발견하고 이에 따라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content 정보와 collaborative 정보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마지막으로 김희정 연구원의 논문은 네트워크 분석과 새로운 척도들을 이용한 트위터 내의 광고효과를 분석함으로써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를 타깃으로 수행되는 Crowdsourced Promotion이 실제적인 광고효과를 갖는지에 대해 분석 한 내용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되었는데, 흥미로웠던 연구는 “Distributed Graph Processing: An Approach Based on Overlay Composition“ 과 “Load-aware Scheduling for Heterogeneous Multi-core System” 이였습니다. 첫 번째 연구는 빅 그래프를 처리하는 방법인 Telos라는 프로그래밍 프레임 워크를 제안한 연구였는데, 해당 논문에서는 이를 Spark를 기반으로 구현 하였으며 Spark를 이용한 빅 그래프 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습니다. 두 번째 연구는 하나의 응용프로그램을 사양이 다른 다양한 코어에서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스케줄링 하는 방법을 제안한 연구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큰 computing power가 요구되는 부분에서는 좋은 코어를 사용하게끔 하는 방법입니다. 이 연구는 조용연 연구원이 제안한 CPU, iSSD, GPU에서의 협업을 위한 스케줄링 방법과 유사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좋은 연구들이 각 분야의 연구 트렌드를 따라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용연]
이번 ACM SAC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oral 세션에 참석하여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세션참석자가 생각보다 훨씬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한다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지만, 많은 참석자들이 경청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발표보다 더욱 어려운 것은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명에게 질문을 받았으나, 예상해둔 질문이 나오지 않아 당황한 나머지 잘 답변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점은 역시 매번 발표할 때마다 힘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가장 절실히 느낀 것은 질문들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될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이번 ACM SAC은 이탈리아에서 열려 학회 일정을 마치고 학회 개최지인 피사 이외에 이탈리아 곳곳을 여행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연구를 끝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과 함께 연구한 졸업생 조성우, 그리고 스케줄링에 관련해서 많은 도움을 주신 오현옥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강윤석]
학회에 발표하기 전에 연구실에서 정한 매뉴얼대로 준비하는 것이 처음이라 준비 과정이 어려웠지만, 막상 발표하고 나니 생각해보면 매뉴얼이 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서 선배님들의 학회에서의 경험과 이를 준비하기까지의 경험들이 많았기에 좋은 매뉴얼이 작성 된 것 같고, 매뉴얼이 학회에서 발표하기까지 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연구내용을 사람들에게 발표할 때마다 어떤 내용을 어필해야 할 지, 어떻게 발표를 하면 더 쉽게 설명 할 수 있는지, 포스터 발표자료에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할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발표자료를 좀더 잘 만들었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저의 발표시간 이외에 다른 세션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연구와 관련된 내용을 공유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논문에 대한 연구내용에 대한 조언과, 논문 내용, 발표 자료, 발표 방법에 대해 조언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또한 이 연구에 대한 조언을 해준 차재혁교수님, 용연이, 그리고 포스터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지운이형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또한 잘하라고 응원해주신 모든 연구원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연창]
두 번째 국제 학회 참석이지만, 구두 발표는 처음인데다 출국 전 리허설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 해 많이 긴장되었는데 교수님께서 이탈리아에서도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무사히 발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세션 내 발표자가 한 명 추가 되어 발표 시간이 5분 줄어들게 되었는데, 이러한 예기치 못 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지 못 해 발표장에서 급하게 스크립트를 수정해야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 시간을 초과하여 세션 체어가 손가락으로 계속 재촉한 기억이 납니다. 또한, 역시나 영어의 한계로 질의 응답을 수월하게 진행하지 못 한 점도 아쉬움에 많이 남습니다. 여러 아쉬움이 남은 발표였지만,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논문이 포함된 Web Technology 세션이 종료되고, 같이 간 연구원들의 발표와 Data Mining 세션을 추가로 들은 후 이탈리아 구석 구석을 자유 여행했습니다. 피사, 피렌체, 아씨시, 친퀘테레, 베네치아, 로마, 폼페이, 포지타노 등 길지 않은 일정을 매우 알차게 다녀온 것 같습니다. 특히, 베네치아가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중에 한 번 더 가보고 싶을 정도로 좋은 도시였습니다. 가실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꽉 찬 1박 2일 정도로 잡아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거의 3달이 넘게 걸린 논문 작성을 끝까지 세심하게 교정해주시고, 학회 기간에도 발표 준비에 도움을 주신 김상욱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부족함이 많지만 언제나 꼼꼼하게 살펴주시고 항상 친절하게 도움 주신 지원 선배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리허설을 하지 못 하였지만 응원해 준 모든 연구원 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김희정] 국제 학회 참석은 처음이라 출국 전에 많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선배들의 조언과, 연구실 매뉴얼에 따라 준비를 하다 보니 무리 없이 발표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발표 당일 아침에 예상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다시 한 번 연습한 후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질의응답이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상 질문 이외의 질문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답변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제가 부족한 부분을 몸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귀중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에게 받은 피드백들은 향후 연구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연구 논리를 좀 더 명확히 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된 것 같습니다. 학회에 참석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학회’는 매우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일 거라고 예상했었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같은 주제 속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는 굉장히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자신의 연구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가득한 연구자들을 마주하면서 연구자로서 학회에 참석한다는 것은 정말 값어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낄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연구에 임하는 제 자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학회 일정이 끝난 후 선배들과 함께 이탈리아 도시들을 (피사, 피렌체, 아시시, 베니스, 로마 등) 여행하며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끝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국제 학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상욱 교수님, 본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시고 함께 이끌어주신 이종욱 교수님, 부족한 부분을 설명 해 주시고 보강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채동규 선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응원과 더불어 용기를 주신 연구원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